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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2020년 회고

그리고 2021년 목표

 

처음으로 회고를 작성한다.

일단 적어보자. 무엇을 적을까.

올해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시간순으로 적어보자)

  • 아윤이 4살
  • 코로나 (죽어라 코로나 자식)
  • 카카오
  • 이사

 

- 아윤이가 4살이 되었다.

아장아장 걷던 아기가 어느덧 말도 잘하고 삐지기도 한다. 환장한다

흥칫뿡 하ㅏㅏㅏㅏ

 

회고를 작성하는 지금 시간은 크리스마스이브 11시 35분 아윤이는 콩순이 노트북(이모 산타)과 자석 블록(고모 산타)을 get 하고 주무신다

이모와 고모는 요청하면 나오는 repository와 같은 존재인가... 파이팅한다 돈 많이 벌어라 다들 하하하

 

각설하고

올해는 아윤이와 많이 놀아주기로 약속했는데 지키기 못한 거 같다.

일이 많다는 핑계,

피곤하다는 핑계,

코로나 핑계,

그냥 핑계

핑계 1,

핑계 2..

 

코로나가 그나마 잠잠할 때 수영장을 다녀왔다. 아윤이가 수영을 그렇게 좋아하는지 몰랐다 정말 정말 세상 행복해 보였닿ㅎㅎㅎ

올해는 못난 아빠가 되었다 내년에는 다시 한번 약속해본다

 

- 코로나

올해는 어딜 가든 무슨 일을 하든 모든 게 코로나로 인해 망했다. 전화위복인가? 나에겐 기회가 되었다. 뒤에서 얘기해보자

 

2월부터 시작된 재택, 처음엔 너무나 어색했다 집에서 일을? 물론 집에서 일도 하고 공부도 하고 별반 다를 게 없는데...

가족들이 다 있는 상태에서 8시간을 온전히 집중하기엔 방해 요소가 많다고나 할까???

아윤이의 공격

쇼파

티비

침대

그냥 모든 것

.

.

.

 

그래서 저녁 늦게 일을 더 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했다

지금은 완벽 적응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나 좋은 것

 

올해 나에게 코로나란 기회였을지도 모르겠다.

퇴사를 마음먹고 이직을 준비하기엔 그리고 면접을 대부분 화상으로 진행했기에.. 물론 회사일을 대충 하진 않았다 그럴 성격도 못된다.

다 티 나잖아? 놀면 아무튼

 

코로나 때문에 많은 결혼식이 취소되었다 고향 갈 일도 줄어들고 부모님 뵈러도 못 갔다. 아윤이 기다리시는 양가 부모님께 죄송스럽다

살도 많이 쪘다 집에서 앉아만 있으니 배만 나오고... 없던 근육은 더 없어지기 시작하네 내년 목표에 운동을 넣어야겠다

친구, 지인들 모임을 거의 못했다 사람 만나는 거 좋아하는데.. 

 

이 모든 게 다 코로나 때문이다.

죽어랏

 

- 카카오

  1. 03월 09일 - 서류제출
  2. 03월 12일 - 서류 합격 / 코딩 테스트 안내
  3. 03월 18일 - 코딩 테스트 합격 / 원격 인터뷰 안내
  4. 03월 24일 - 원격 인터뷰 합격 / 1차 인터뷰 일정 안내
  5. 04월 09일 - 1차 인터뷰 합격 / 2차 인터뷰 일정 안내 (생일날 선물처럼 연락 받음)
  6. 04월 24일 - 2차 인터뷰 합격
  7. 05월 11일 - 입사와 동시에 원격근무..

시작

 

길고도 짧은 약 한 달 반.. 군대 이후 역대급 초조함과 더딘 시간ㅋㅋㅋㅋ 묵묵히 기다려준 가족들 감사합니다ㅠㅠ

 

입사와 동시에 원격근무를 시작했다. 물론 카카오는 2월부터 재택 중이었고 나 또한 전 회사에서 재택 했기에 별다른 이질감은 없었지만

처음 뵙는 팀원들, 처음 보는 업무환경과 시스템 모든 게 낯설기만 했다.

 

개인적으로 빠르게 완료할 목표가 몇 가지 있었다.

  • 팀원 들과 빠르게 친해지기
  • 사용하는 툴과 내부 시스템 파악하기
  • 명함 신청하기

 

원격 근무로 인해 데일리 미팅이나 기타 회의를 제외하고는 팀원들과 대화할 기회가 없었다. 물론 다들 잘 챙겨주시고 배려해주셔서 어색하거나 적응 못할 분위기는 아니었고 나름대로 노력한 거 같아서 쉽게 적응한 거 같다(물론 내 생각이다)

 

사용하는 툴들은 기존에 사용하던 것과 거의 유사했다. 내부에서 사용하는 시스템만 조금 적응이 필요했고 나머지는 따로 적응할 필요는 없어 굉장히 다행이었다.

 

그냥 명함을 신청하고 싶었다. 부모님도 드리고 가족도 주고 그냥 그렇고 싶었다. 무슨 이유가 필요하겠냐

 

아무튼 긴 원격근무 중에 나름 잘 적응하고 있는 거 같고 나름 1인분 하기 위해 노력도 하고 있다.

즐겁다. 핳핳ㅎ핳핳ㅎㅎ

 

- 이사

시골 촌놈이 취직을 서울에 해서 서울에서 몇 년 살았다 그러다가 이번에 용인 저기 밑 어딘가로(내 집 아님) 이사를 오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회사 출퇴근이 약 9분 빨라졌다. (의미 있다)

 

내방도 생겼다 재택 하면서 업무환경 다 세팅해두고 일할수 있어서 얼마나 행복한지...

소중한? 허리를 위해 시디즈 의자도 하나 장만했다 물론 내 용돈이다 허리를 위해 샀는데 허리가 휜다.................ㅎ

 

커피를 굉장히 많이 마시는데 기존에 있던 반자동 머신을 팔고 캡슐로 하나 장만했다. 캡슐은 스타벅스 100개 일리 100개 주문해서 먹었는데 일리 포르테가 가장 입맛에 맞는 거 같다. 총 200개 금방 다 먹네;; 두 달 정도??

 

이사 다녔던 집에서 매번 좋은 일들만 가득했는데 이번 집도 잘 부탁한다.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2021년 목표

  • 아윤이랑 지겹도록 놀기
  • 현재 가지고 있는 책 다 읽기
    • Clean Code
    • Clean Architecture
    • 클린 애자일
    • 이펙티브 자바 (코틀린 나오면 이동)
    • 오브젝트
    • 실용주의 단위 테스트
    • Test-Driven Development
    • 도메인 주도 설계
    • 노션
  • 유닛 테스트 정복
  • 블로그 글 꾸준히 쓰기
  • 운동
  • 커피 줄이기/물 많이 마시기
  • 꽃 선물 많이 하기
  • 여행 많이 다니기 (코로나 끝나면..)
  • 요리한 것들 기록으로 남기기
  • 개발자 계정 만들기
  • 영어

남들이 보면 별거 없어 보일지 모르지만 거창하다 내 기준에선 ㅋㅋㅋㅋㅋㅋ 계획은 언제나 거창하게~

몇 개나 지켜질지 혹은 하나라도 할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일단 시작해본다.

 

한다 시작.

하자 시작.

해라 시작.

 

그래 하자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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